이 글을 보고 개발 기간만 8년 이상 걸린 베데스다의 새로운 IP 작품, '스타필드'에 대한 호불호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럼 이 게임에 호불호가 생기는 이유인 단점과 장점을 최대한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의: 이 게임은 자체 한국어 번역이 안 되어있습니다.)
게임 <스타필드> 베데스다 DNA가 담긴 극호불호 신규 IP 작품!
'베데스다'는 게임 '엘더스크롤 시리즈'와 '폴아웃 시리즈'를 만들어가며, 전 세계적으로 큰 재미를 선사한 게임사로 유명합니다. 그렇게 스타필드 또한 베데스다 철학이 담긴 DNA가 들어간 우주 배경의 새로운 세계를 보여줍니다.
베데스다의 야심 찬 우주 탐험, 액션 RPG, 1인칭과 3인칭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입니다. 그리고 "스타필드"는 2023년에 가장 기대되는 게임 중 하나였습니다. 광대하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약속, 깊이 있는 롤플레잉 요소, 경계 없는 우주를 탐험할 수 있는 자유 등등에 다채로운 게임 홍보로 전 세계 게이머들의 상상력을 부풀렸습니다.
그러나 출시 후 스타필드는 8년 이상의 게임 개발한 정성에 어긋한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그들이 가진 베데스다의 철학을 활용한 오픈월드 분야는 분명 탁월하지만 이번 작품만큼은 게이머 모두가 생각했던 기대치에 비해 여러 부족한 측면들이 튀어나왔습니다.
단점 1: 현타가 오는 절차적 자동생성
게임 스타필드의 가장 널리 알려진 기능 중 하나는 절차적 자동 생성을 사용하여 플레이어가 탐험할 수 있는 사실상 무한한 수의 행성 안에 있는 건물과 맵들을 생성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능으로 광활한 우주를 만드는 데는 성공하지만 게임의 가장 심각한 결함 중 하나인 반복성도 초래합니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새로운 행성을 탐험하는 초기의 흥분 이후에는 경험이 금세 단조로워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절차적 자동 생성을 활용한 점은 본질적으로 플레이어가 베데스다 게임에서 기대하는 부분인 개발자가 직접 만들어내는 디테일과 독창성들을 갉아먹은 것 같습니다. 게임 안에 유사한 풍경, 동식물, 그리고 서로 다른 행성에 걸쳐 반복되는 건물과 건물 안의 아이템 상자 위치까지 똑같이 배치된 부분들의 방식 때문에 게임에서 새롭게 느끼는 경이로움과 발견의 감각을 매우 손상시킵니다.
단점 2: 연결된 느낌을 없애버리는 로딩 스크린
게임 스타필드의 절차적 자동 생성과 같이 가장 눈에 띄는 문제는 플레이어가 게임 전반에 걸쳐 계속해서 직면하는 로딩 화면입니다. 행성에서 행성으로 전환하든, 건물에 들어가든, 심지어 동일한 환경의 다른 영역 간에 이동하든 로딩 화면을 자주 보게 됩니다.
여타 다른 게임도 마찬가지로 로딩 스크린을 가지고 있어도 이동 간 로딩 스크린을 최대한 줄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베데스다의 스타필드는 이동 간에 지속적인 중단은 게임 플레이의 흐름을 방해하여 끝까지 행동을 이어가는 몰입형 경험이 아닌 공간에서 공간으로 분리되고 분할된 느낌을 크게 받습니다.
게임이 탐험을 강조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특히 실망스러울 것입니다. 새로운 행성에 착륙하거나 도시의 다른 구역에 들어가고 싶을 때마다 로딩 화면을 기다려야 하는 것은 금방 지루해질 수 있습니다.
장점 1: 여전히 중독성 있는 오픈월드 탐험
게임 스타필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단연코 우주 탐험의 자유로움입니다. 이 게임은 무수한 행성과 우주 정거장, 탐사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각 행성의 고유한 환경과 생태계를 가지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그곳에서 자원을 채취하고, 퀘스트를 수행하며, 비밀을 밝혀낼 수 있습니다.
또한, 우주선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탐험 외에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우주선을 직접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고, 더 먼 거리를 여행하거나 적과의 전투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유로운 탐험 요소들이 스타필드가 제공하는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로, 어느샌가 100시간 이상을 할 정도로 베데스다 게임의 묘한 매력에 빠진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장점 2: 한층 발전된 그래픽 디자인
베데스다는 전 작품과의 차이가 확실히 느껴지는 시각적 측면에서 스타필드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우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행성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구현했습니다. 광원 효과와 그림자 처리도 매우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디테일한 그래픽 묘사는 단순한 비주얼을 넘어서, 게임 플레이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우주선의 디자인 역시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우주선의 외부는 물론, 내부의 장비와 구조물까지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어, 마치 실제 우주선을 탐사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런 디테일한 그래픽은 게임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플레이어로 하여금 게임 속 세계에 깊이 빠져들게 만듭니다.
물론, 그래픽은 게임의 일부이지만, 스타필드가 보여준 그래픽은 베데스다가 많은 노력을 통해 만들어낸 예술이며, 많은 부분은 아닐지라도 대부분 게임의 다른 요소들과 조화를 이루며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지금까지 '스타필드'에 대한 단점과 장점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했는데요. 저는 이 게임을 300시간 넘게 한 유저로써 말씀드리자면 '스타필드'는 정말 취향이 많이 타는 게임이며, 자신이 취향이 맞지 않는 다면 굳이 구매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혹은 "이 게임하고 싶다!"라고 생각이 드시면 한번 도전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주의: 자체 한국어화 번역이 안 돼있는 게임이라 따로 한국어 패치를 하셔야 합니다!!!)